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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저림
글쓴이 :  taebonghp (2012.2.20 - 11:17)  
경남신문-2009년 9월 7일 월요일

건강 사랑방- 손발 저림

김재영(마산시립요양병원 병원장·신경과전문의)


손이나 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나 ‘중풍의 초기 증상’으로 지레짐작하고 미리 겁부터 내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 등을 비롯한 말초신경병의 증상이다.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경우는 손이 저린 증상보다는 손가락의 통증이 더 흔하며 손이나 발끝이 차갑다. 찬 곳에 닿으면 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며, 팔다리에서 맥박이 약하게 만져지고, 땀 분비에 변화가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병이다.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손발저림은 양쪽보다는 한쪽 팔 전체에 걸쳐 손바닥과 손등 모두에서 저린 증상을 보이고, 입술 주위가 저리거나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의 증상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뇌와 척수에 연결되는 신경가지들을 통틀어 말초신경이라고 한다. 얼굴 부위에 12쌍, 몸통과 팔다리에 31쌍의 말초신경이 뇌와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와, 우리 몸의 감각을 척수와 대뇌로 전달해 주고, 대뇌에서 지시하는 운동 명령을 근육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병은 이러한 말초신경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손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 감각, 운동 또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말초신경병의 증상은 감각이 무디고, 저리며, 시리고 화끈거리는 등의 이상 감각,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근육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쥐기 어렵고 걷거나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지며 심한 경우 근육이 위축되기도 한다.

당뇨병 같은 경우는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수적이며, 비타민 결핍에 의한 경우는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경우는 금주가 우선되어야 하고, 의사의 진단 아래 신경병성 통증에 선택적인 약물을 투여한다. 말초신경은 손상된 이후 다시 회복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지속적인 치료 협조가 필요하다.

손저림을 호소하는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수근관증후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손의 근육과 손바닥 및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은 손목의 가운데에 있는 좁은 터널을 지나가는데, 이곳에는 손목을 가로지르는 인대가 있다.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하거나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이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중년 여성에서 서서히 엄지, 검지, 가운데 손가락의 저림과 통증이 나타나는데 손목 위까지 올라오기도 한다. 양손에서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밤에 자다가 심해져 깨기도 하고 손을 털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 및 전기진단검사(신경전도, 근전도검사)가 필요하다.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손을 쉬면 증상이 좋아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손목굴을 넓혀 주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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